나는 항상 여행을 계획없이, 갑자기 가는 편이다. 그래서 가고싶은데로 발길이 닿는 대로 움직인다.
인천에서 여수까지는 차로 4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지만 비행기로는 1시간 거리.
하지만 차를 이용하는 이유는 짐과 이동시 편리함 때문이다.
그래도 전체적인 그림은 그려놓고 출발, 여수에서 유명한것들은 꼭 사먹어봐야지.
[제일 먼저 간곳은 '이순신광장']
아침일찍 출발한 만큼 배가 고픈 상태.
7시 30분에 출발하였는데 중간에 휴게소를 한번 들려서 주전부리를 사먹었고
12시경 도착한 여수엔 이순신광장 부근에 유명한 집이 많다고 해서 먹거리를 사러 제일 먼저 가보았다.
초입부터 사람들이 많았고 식당앞은 줄이길었다. 공영주차장도 마찬가지라 바로 유턴하였다.
(맛집 방문은 좋아하지만 줄서기는 싫어하는편)
[차를 돌려간 오동도]
리조트는 3시 입실이기 때문에 3시까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상황.
제일먼저 오동도에 방문했다.
오동도는 동백철 빼곡히 피는 동백꽃이 유명하다지만 지금은 동백철이 아니라 꽃은 볼수가 없었다.
오동도 입구에서는 동백열차를 타고 오동도에 들어갈수가 있었는데 12~13시까지는 점심시간이라 운행을 하지않는다.
하필 또 12시10분경 도착하여 기다리기 힘든상황이라 걸어서 다리를 걸었는데 천천히 걸어가도
10분이면 걸을정도로 짧은 거리였다.
가는길은 바다가 한눈에 보여 지루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너무 많아 부딪히지 않고
조심조심 걸어야 했다. 실외에선 마스크를 벗어도 되기때문에 나 또한 마스크를 틈틈이 벗으며 걸었다.
마스크를 벗으니 조금은 자유로운 기분이다.
지금은 서해바다가 보이는 집에서 살고 있는데 남해는 또 다른 느낌이다.
에메랄드빛 바다가 참 예쁘다.
오동도 동백열차를 타러가는 길목에는 요트체험도 할수가 있었는데
호객행위(?)를 해서 지나갈때 조금 민망했다.
하늘이 참 맑다.
공기가 맑고 하늘이 맑으면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짧은 거리지만 바다를 보며 걸을수 있어 좋았다.
오동도에 들어가면 용굴로 가는 길이 나온다.
이길로 가면 동백나무가 빼곡히 심어져있다.
동백이 피면 얼마나 예쁠까. 하지만 꽃이 없는 지금은 나무에 가려져 바다가 보이지 않아
그냥 앞만 보고 걸었다.
용굴로 내려가는길. 작은 공간에서 사진찍느 사람도 많았다.
어른인 나는 걷고 풍경을 보는것만으로 아주 만족스러웠지만
걷기 싫어하는 아이들은 좀 힘들어 할수도 있을것 같다.
중간중간 전망대와 포토스팟들이 많다.
오동도 안에서는 전기 자전거도 대여해 주고 있어서
자전거 타고 한바퀴 도는것도 좋을거 같다.
작은섬이라 편하게 둘러볼수 있었고 바다는 언제봐도 예쁘다.
5월은 정말 여행하기 좋은 날씨, 날씨가 다했다.
어디든 그렇듯 주말은 주차도 이동도 힘들다.